두산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4번타자 김재환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데일리 MVP를 차지했고, 최원준(2⅔이닝 1실점)-김민규(1이닝)-박치국(2이닝)-홍건희(2⅓이닝)-이영하(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면서 시리즈 2승을 챙겼다. 1승을 더하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진기록과 마주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차전까지 이겨 유리한 상황이 됐다. 잘해줬고 총력전 펼쳐서 3차전 안에 끝내야 유리하기 때문에 남은 3차전 총력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홍건희 좋은 투구를 해줬다.
홍건희 공이 워낙 좋아서 2이닝을 끌고 갔다. (이)영하 뒤에 (이)승진이를 준비시켰다. 그래도 영하가 잘 막아줬다. 홍건희는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잘 던져줘서 앞으로 운용하기 수월해졌다.
-선발 최원준 투구는.
상대와 기 싸움이 전혀 안 되는 느낌이었다. 힘이 없어 보여서 일찍 내렸다. 그다음 (김)민규도 그렇고 아슬아슬하게 잘 넘어갔다. 홍건희가 중요한 2이닝을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박치국도 긴 이닝을 버텨줬다.
치국이는 기복이 있는데, 승부 때 승부할 수 있는 좋은 공이 있다. 치국이가 중요할 때 나와서 끊어줬다. 불펜 젊은 투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김민규와 홍건희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홍건희는 매우 도움이 됐다. 민규도 앞으로 나가면 좋아질 것 같다. 오늘(10일) 변화구가 안 돼서 얼굴이 떴더라(웃음).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에게 무슨 말을 했나.
시속 150km 던질 생각하지 말고 가운데 보고 던지라고 했다. 힘이 많이 들어가고 팔도 벌어져서. 특별히 할 이야기가 있나.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