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파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마스 파티(27)가 마이클 에시엔(38)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가나 대표팀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먼저 아틀리테코 마드리드에서 붙박이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친 파티는 이번 시즌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스널은 이적 시장 마감 1분여를 남기고 4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내며 파티를 데려왔다. 그만큼 파티가 필요했고, 그의 재능을 높이 샀다.

파티는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선수다. 강인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체력,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기술까지 두루 지녔다. 특히 '제2의 에시앙'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외에도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뛴다.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겨도 실력은 여전하다. 벌써부터 영국 현지에선 "파티를 영입한 건 최근 들어 아스널이 한 일들 중 최고였다"라며 좋은 평가가 줄을 잇는다.

▲ 첼시 시절의 마이클 에시엔.
그런 파티조차 에시엔 얘기라면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한다. 아스널은 11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시엔과 관련된 파티의 인터뷰를 실었다. 파티는 "에시엔은 환상적인 미드필더였다. 어떤 위치에서든 90분 내내 공을 뺏기 위해 싸웠다. 내겐 위대한 전설이다. 아프리카 출신 최고의 미드필더 중 1명이다"라며 "우리는 그가 첼시에서, 또 가나 대표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다. 에시엔은 내 우상"이라고 말했다.

에시엔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낸 레전드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다. 탄탄한 수비력과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춰 당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혔다.

파티는 과거 자신이 에시엔을 보며 축구선수로 꿈을 다졌던 때를 떠올린다. 동시에 많은 가나 사람들의 롤모델이 된 현재를 생각하며 아스널에서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파티는 "난 에시엔, 설리 문타리, 아예우 형제를 보면서 자랐다. 그들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자 많은 가나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들이다"라며 "이제는 대부분의 젊은 가나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있다. 그들이 아스널을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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