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6회.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가 막장 논란과 정비례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6회는 1부 10.3%, 2부 14.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펜트하우스'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펜트하우스'는 자극적인 전개가 지나치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자극적이라는 뜻에서 사용되는 '마라맛'을 넘어 '핵불닭맛' 수준의 스토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 방송분마다 죽는 사람이 꼭 나오는 '1인 1살인'은 물론, 불륜, 성폭력, 집단 괴롭힘 등 온갖 자극적인 요소를 쏟아부은 드라마 내용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펜트하우스'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수록 시청률도 오르고 있다. 그래프만 본다면 드라마의 막장 논란이 오히려 '펜트하우스' 시청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심수련(이지아), 윤태주(이철민) 때문에 조상헌(변우민)이 사망하고, 천서진(김소연)이 딸의 독창을 위해 오윤희(유진), 배로나(김현수) 모녀의 교통사고를 사주한 기막힌 이야기가 나온 6회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펜트하우스'는 앞으로 더욱 자극적인 내용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류사회에 입성하려는 오윤희, 그리고 오윤희와 악연으로 얽혀 있는 천서진, 민설아(조수민)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심수련의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차원이 다른 막장 전개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막장을 동력 삼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펜트하우스'가 안방을 뒷목잡게 하는 스토리로 20%까지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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