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스(왼쪽)와 송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래퍼 스윙스가 위너 송민호의 앨범 커버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SNS에 "송민호의 앨범 커버와 나의 책이 매우 유사했다. 이건 100% 우연이다. 출판사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왔으니 스토리를 확인 바란다"며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윙스 책 표지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반박 의견이 담겼고, 그는 "'HEAT'와 주황색 배경, 심플한 느낌의 표지는 기획 단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주황색은 강렬하고 열정적이지만 빨간색보다 덜 직접적이고 세련된 색이라 책 방향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날짜가 적힌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최종 시안 중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좋은 의견을 받았던 표지만 골라 스윙스 작가님께 9월 29일 처음 공유했다. 시안 중 하나가 표지로 결정되고 영어 문구, 디테일한 사이즈 등이 바뀐 디자인으로 최종 표지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강조했다.

▲ 송민호 앨범 커버(왼쪽)와 스윙스 책. 출처ㅣ스윙스 SNS
▲ 출처ㅣ스윙스 SNS

그러면서 "11월 4일 인쇄소에 모든 파일을 넘기고, 11월 6일 인쇄 감리를 볼 때까지 송민호의 앨범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하지만 보았어도 디자인 수정 없이 이 일정 그대로 책이 나왔을 거다. '쇼미더머니' 관련해 작가님이 이슈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타이밍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타이밍이었다"고 했다.

또 디자이너는 "표절을 해서 얻는 게 많을까? 잃는 게 많을까?"라며 "스스로 '숨만 쉬어도 욕먹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래퍼가 2년 동안 준비한 책의 표지인데. 너무나 유명한 가수 송민호의 커버를 따라해 얻을 것이 있을까? 디자인하며 최대한 욕먹을 요소를 없애고 심플하고 간결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 책이 다 나오지 않은 이 시점에 표지만으로 또 욕먹는 상황을 만들어 너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HEAT'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송민호의 정규 2집 '테이크' 앨범 커버와 스윙스 책 'HEAT' 커버가 유사하다고 지적했고, 스윙스는 반박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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