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훈. 제공|빅픽처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지훈이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불거진 미드 불법 다운로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훈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미국 드라마를 불법 다운로드 해 시청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지훈이 자택 TV로 미국 드라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한국 자막판으로 시청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해당 드라마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하지 않는 미국 OTT서비스 독점 작품이었던 것.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지난 5월 미국에서 론칭한 HBO맥스가 독점 공개한 SF시리즈다. HBO맥스는 한국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지 않았고, 때문에 한글 자막도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한국 자막판을 적법하게 볼 방법이 없다.

눈썰미 좋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하나둘 김지훈이 해당 작품을 불법 다운로드 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방송 닷새만인 11일 김지훈은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훈은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배우로서 저작권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측도 공식입장을 냈다. 이들은 역시 "김지훈씨 방송분 중 문제가 됐던 부분은 VOD에서 삭제 조치했다. '나혼산'은 출연자들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촬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작진이 밝힌 대로 문제가 된 장면이 담긴 영상 클립은 현재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웨이브 등 OTT나 IPTV 다시보기 등에서도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거대 전쟁으로 지구가 파괴된 미래세계, 두 안드로이드가 외계 행성에서 인간의 아이들을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SF물이다.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았으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포스터 이미지. 출처|HBO맥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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