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도니 판더비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세르히오 카날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도니 판더비크가 동점골로 팀을 구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월드컵 악연이 있다. 네덜란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패배하면서 첫 월드컵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후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만나면 눈에 쌍심지를 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5-1로 대파했고 2015년 A매치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월드컵 이후 세 번째 만남에서도 스페인 상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선제골은 스페인이 넣었다. 전반 18분 알바로 모라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카날레스가 왼발로 깔아 찬 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갈랐다. 카날레스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하자마 네 명을 동시에 교체하면서 동점 의지를 드러냈다.

네덜란드의 동점골은 곧장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노마크였던 판더비크에게 향했고, 판더비크가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2017년 네덜란드 대표팀에 데뷔한 판더비크의 두 번째 A매치 골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은 나란히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아마다 트라오레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네덜란드에선 멤피스 데파이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네덜란드는 네이션스리그에서 그룹1 3위, 스페인은 그룹4 1위에 올라 있다.

네덜란드는 오는 17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0일 폴란드와 경기한다.

스페인은 16일 우크라이나, 19일 독일을 상대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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