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미래는 어떻게 될까.

맨유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리그 7경기서 3승 1무 3패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중요한 건 팀 내 분위기다.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라야 한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솔샤르 감독이 선수들의 신뢰를 여전히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일(한국 시간) '베트페어'를 통해 "맨유는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러나 압박감이 쌓일수록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유가 일관성 없이 계속 뛴다면 결국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맨유는 일관된 경기력을 찾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직도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을 믿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의 신뢰를 얻는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기복 문제가 심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파리 생제르맹, 라이프치히를 이기고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샥셰히르에 1-2로 졌다. 홈과 원정의 차이도 크다. 올 시즌 맨유는 홈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고, 원정에서는 6승 1패로 분위기가 다르다.

베르바토프는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을 좋아하고, 그를 위해 뛰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4위를 기록 중인 건 맨유에 좋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더욱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는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 간격이 좁다. 프리미어리그, 유럽 경기, 그리고 A매치로 경기가 중단됐다. 그러나 이런 일정을 핑계로 삼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맨유는 항상 혼잡한 일정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유럽 대회, 컵 대회 모두 경기에 나가는 게 익숙했고, 승리를 따냈다"라며 "변명이 있으면 안 된다. 상황은 다른 팀과 똑같다. 경기력의 일관성이 없는 것뿐이다. 최대한 빠르게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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