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2년차 그룹으로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표' 청량함을 인정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26일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1: 블루 아워'를 발표하고 청량 콘셉트를 앞세운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아련함을 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청량함'과 '빅히트가 해석한 새로운 디스코'는 전 세계 팬들에게 통했다. 이들은 '청량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컴백 2주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소드1: 블루 아워'로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발표 직후 전 세계 3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15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단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미니소드1: 블루 아워'의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첫주 음반 판매량)은 30만 3190장이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매된 앨범의 초동 판매량 중에서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20년 앨범 초동 판매량 톱20을 살펴보면 이름을 올린 쟁쟁한 가수들 가운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차가 가장 적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가요계에서는 데뷔와 함께 주목받았다가 2년차에 오히려 성적이 주춤하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자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년차 징크스를 겪기는 커녕, 오히려 데뷔 2년차를 맞아 성장세에 무서운 가속도까지 붙였다. 활동 2주차를 마무리 짓는 시점인 11월 10일까지 앨범 판매량은 32만 5000장을 기록, 30만 장을 돌파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시장을 움직이는 10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2019년 3월 '꿈의 장: 스타'로 데뷔, '꿈의 장: 매직', '꿈의 장: 이터니티'에 이르기까지 '꿈의 장' 시리즈로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꿈꾸고, 사랑하고, 성장하고, 방황하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10대들이 공감하고, 10대들을 대변하는 노래와 메시지를 전달했다.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일찌감치 확고한 '10대픽', '10대들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10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했고,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로 가요계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앨범을 낼 때마다 크게 도약하는 모습을 수치와 기록으로 확인시키면서 '계단식 성장'의 정석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꿈의 장' 시리즈를 마친 후 다음 장으로 가기 전 전하고 싶은 스토리를 담았다는 '미니소드1: 블루 아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속에서, 다섯 멤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돌아와 10대 팬들로부터 더 큰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타이틀곡에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로 '10대픽'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날씨를 잃어버렸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 가지 못하는 등 또래들의 일상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탄생한 곡이다. 코로나19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로,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교실에서 이어폰을 나눠 끼며 음악을 듣는 등 지극히 평범했지만, 이제는 잃어버린 일상에 대해 노래한다. 

당연하게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사라진 뒤 밀려오는 불안감과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의 가사는, 10대들은 물론이거니와 2020년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자연스레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쟁쟁한 글로벌 슈퍼 스타들이 포진한 빅히트 레이블의 '최강막내'로 승승장구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후속곡으로 상승세에 더욱 불을 붙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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