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욱. 출처| 고영욱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가수 고영욱이 연예계 활동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글을 올렸다. 고영욱이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은 2012년 만 13세였던 미성년자를 위력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8년 만이다. 

고영욱은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 아무쪼록 건강하시라"고 했다.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며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오피스텔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고영욱에게 징역 2년6개월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선고했다.

2015년 7월 10일 출소한 고영욱은 신상공개 3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이어갔다. 연예계 최초로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1인 연예인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은 후 두문불출해왔다.

다음은 고영욱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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