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초가 13일 웸블리에서 열린 아일랜드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는 90분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안방에서 아일랜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친선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덴마크전 0-1 패배를 만회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들어간다.

잉글랜드는 칼버트-르윈을 최전방에 뒀다. 그릴리시와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윙크스와 마운트가 공수를 조율했다. 사카와 제임스는 윙백에서 뛰었다. 스리백은 밍스, 매과이어, 킨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포프가 꼈다. 아일랜드는 아이다, 브라운 등이 잉글랜드 골망을 노렸다.

잉글랜드가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7분 윙크스가 얼리 크로스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매과이어가 머리로 돌려 아일랜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매과이어는 1대1 공중볼 다툼에서 압도적인 우위였는데 26분에도 위협적인 헤더를 했다.

이번에는 산초가 포효했다. 전반 30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 침투로 볼을 받은 뒤에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산초는 전반 37분에도 빠른 쇄도로 아이슬란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0번 그릴리시의 플레이 메이킹도 일품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전에도 몰아쳤다.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아일랜드는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후반 9분 사카와 볼 다툼 중에 파울로 페널티 킥이 됐다. 칼버트-르윈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일랜드는 후반 27분 세트피스로 잉글랜드 골망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벨링엄 등 젊은 선수를 대거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일랜드는 전진했지만, 좀처럼 잉글랜드 박스 안까지 볼을 전달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압박으로 아일랜드 볼 줄기를 차단했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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