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하이네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있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에 진출한 하이네만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08(53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OPS 0.590으로 크게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15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190(42타수 8안타), OPS 0.506, 홈런 없이 1타점만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포수 공백 문제가 있다. 주전인 야디에르 몰리나가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진출했다. 많은 나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자, 포수로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그를 향한 관심은 많다.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있지만, 200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후 20년 이상 머무른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또 다른 포수 맷 위터스 역시 FA로 시장에 나왔다. 앤드류 킨슬러가 40인 로스터에 있는 유일한 포수다. 킨슬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26경기 출전 타율 0.232, OPS 0.642, 2홈런 11타점만을 기록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하이네만과 경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MLTR'은 마이너리거를 팀 뎁스 차트에 추가한다고 해서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 되찾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를 잃게 되면, 킨슬러와 함께 다른 포수를 외부에서 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새로운 포수를 구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경력 100경기가 안 되는 포수 2명으로 싸워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우선이 몰리나 재계약이다. 몰리나를 잡지 못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주전급 포수를 영입할 수 있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한 김광현의 파트너로 '초짜'나 다름없는 포수가 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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