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로선 펩 과르디올라(49) 감독을 붙잡아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2016년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FA컵, EFL컵, FA 커뮤니티 실드까지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18, 2018-19시즌엔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에 뽑히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동안 맨시티는 245경기 176승 33무 36패 승률 71.8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맨시티 숙원이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3승 3무 1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2위까지 처져 있다.

하지만 맨시티 수뇌부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갖는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전과 비교해 팀 전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이에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랜 기간 더 같이 하기를 바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5년 재계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 리오넬 메시.
과르디올라 감독도 맨시티 잔류에 긍정적이다. 바르셀로나 복귀설도 돌았지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내 시간은 끝났다.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으로 지낸 건 과거 얘기다"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맨시티는 리오넬 메시 영입을 위해서라도 과르디올라와 연장 계약을 성공해야 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 "메시가 맨시티에게 이적을 위한 전제 조건을 알렸다. 맨시티에 세르히오 아게로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남아있어야 메시가 이적을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와 아게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바르셀로나에서 사제지간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내년 여름 메시의 맨시티 이적이 높게 점쳐지는 배경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이번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이별이 유력한 메시 영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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