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3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17일부터 2021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동시에 새 코칭스태프 등 기초공사도 진행 중이다. 

신임 류지현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 수석코치가 아닌 감독으로는 첫 만남이다. 이날 일정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선수단 자체 행사로 이뤄졌다. 은퇴한 박용택이 찾아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내년을 위한 기초공사 첫 단계인 마무리 훈련은 17일부터 25일까지 잠실구장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다. 

2020년 시즌을 완주한 주전급 선수들, 혹은 30대 중후반 베테랑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휴식조와 잠실구장에서 트레이너의 관리를 받는 회복조로 나뉘어 내년을 준비한다. 

류지현 감독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이천이다. LG챔피언스파크에서는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미래의 주전' 27명이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으로 땀 흘릴 예정이다. 

예년과 같은 '마무리 캠프'는 아니다. LG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2018년에는 일본 고치에서 4주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팀 일정이 11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마무리 훈련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줄어들었다. 12월부터는 비활동 기간이라 11월에는 '나머지 공부'를 할 시간이 빠듯하다. 마무리 훈련 참가 선수들은 적지 않지만 훈련 시간은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된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선수단 규모가 예년보다 축소되고, 류중일 감독이 임기를 마치면서 코칭스태프의 면면도 바뀌게 됐다. 앞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로 일부 코치가 팀을 옮기거나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사실이다. 

마무리 훈련은 현재 팀에 남아 있는 1, 2군 통합 18명의 코칭스태프가 참가할 예정이다. 단 코칭스태프 역시 구성이 완전히 끝난 상태는 아니다. 1, 2군 재조정과 함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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