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황예린 기자] 오늘의 1분 뉴스입니다.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였습니다.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은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활동 중단을 했습니다. 

혜민스님의 논란은 지난 14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미국 시민권자로, 삼청동의 한 단독 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겨 총 9억원에 건물을 팔았다고 밝혔는데요.

“혜민스님이 건물주다”라는 의혹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이를 계속 부인해왔던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뷰의 집에 살면서 서울 시내 스타트업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보통의 스님과는 다른 삶을 산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란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또 한국 선불교를 외국에 알리고 있는 미국인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SNS에 “부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기생충”, “사업가이자 배우”, “도둑놈”이라고 혜민스님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는데요. 

결국 혜민스님은 SNS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고 고개를 숙이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책과 강연을 통해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혜민스님의 이러한 논란에 대중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혜민 스님을 강하게 비판하던 현각스님이 돌연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섰는데요. 혜민스님과 70분간 통화했다고 밝힌 현각스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그를 평가하고 나서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현각, 혜민 스님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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