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왼쪽)은 2019년 프리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와 볼 다툼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과연 '월드클래스' 기량이다. 신빙성을 제쳐두고 현지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현지 일부 언론은 불가능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지 'QUE'는 15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선은 아시아로 향한다.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부침을 겪었지만, 한 시즌 뒤에 반등했다. 매 경기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포효했고, 토트넘 핵심 선수가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에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도 주전이다.

이번 시즌에는 해리 케인과 환상의 호흡이다. 서로 공격 포인트를 주고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로 향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현지 팬들에게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인가'라는 투표를 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242경기 95골 52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일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에 이렇다 할 후계자를 찾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와 엮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16일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랄'도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알렸다. 'QUE'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은 항상 관심을 끌었던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케인 영입이 불발된 뒤에 손흥민에게 흥미를 느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내년 여름 대대적인 보강으로 이뤄지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984억 원)다.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에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앙 음바페, 에두아르도 카바빙가, 엘링 홀란드를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 영입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기량을 폄하하는 건 아니었다. '디펜사센트랄'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측면이든 최전방이든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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