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외야수 나성범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동욱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와 함께 참가했다. NC는 올해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NC는 2016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패배 후 4년 만에 설욕을 노린다.

NC는 2011년 창단 후 2013년 처음 1군에 합류했다. 당시부터 쭉 지금까지 팀에 함께 한 창단 멤버들의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나성범에게는 이번 한국시리즈가 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나성범에 대한 질문에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하기 전에 팀에 좋은 선물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나성범이 했던 말을 야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말을 믿고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15일 훈련 후 인터뷰에서 "2016년 당시에는 우리가 NC다운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첫 경기부터 NC다운 야구를 하겠다. 우리가 두산보다 경험은 적지만,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리라고 믿는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늘 꿈꿔왔다. 우리 모두가 우승 트로피를 창원으로 가져가겠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산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주전 선수 9명이 대거 FA로 풀리기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 도전 각오가 남다르다. 다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 팀도 이번에 선수들끼리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건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고 감독은 있는 선수로 성적을 내는 게 할 일이다. 개의치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단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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