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위), 스테이씨.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020년 하반기 대형 신인 걸그룹으로 꼽히는 에스파와 스테이씨가 색다른 콘셉트로 K팝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K팝 아이돌 명문가'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에스파와 'K팝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스테이씨는 2020년 하반기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그룹 모두 뛰어난 비주얼에 실력까지 갖춰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이다. 특히 색다른 콘셉트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멤버 윈터(19), 카리나(20), 중국인 멤버 닝닝(18), 일본인 멤버 지젤(20)로 구성된 에스파는 아바타라는 다소 생소한 세계관을 앞세워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바타 X익스피리언스(Avatar X Experience)'를 표현한 'æ'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애스펙트(aspect)'를 결합한 뜻인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선보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싱크, 카리나' 하이라이트 클립.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세계관 하이라이트 클립 '싱크, 에스파'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현실 세계 속 에스파 멤버들과 가상 세계 속 자신들의 아바타인 '아이-에스파'가 함께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데뷔 무대도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공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에스파는 아바타 세계관으로 그룹 정체성을 표현, 향후 활동에도 계속 드러낼 전망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에스파는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 투영,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이다"라며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으로 SMCU(SM CULTURE UNIVERSE)를 언급한 바 있는데, 곧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을 열게 될 SMCU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인다"며 에스파의 아바타 세계관에 대해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에스파의 아바타 세계관이 획기적이라며 흥미롭게 보고 있다. 실제로 아바타 세계관이 가요계에 혁신으로 작용할지 17일 발표되는 에스파의 데뷔 싱글 '블랙맘바'에 이목이 쏠린다. 또한 에스파가 'K팝 명문가'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을 잇는 K팝 톱 걸그룹으로 자리할지도 관심사다.

▲ 스테이씨 데뷔 싱글 재킷. 제공ㅣ하이업엔터테인먼트

스테이씨도 색다른 행보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데뷔 싱글 '스타 투 어 영 컬쳐'로 데뷔한 스테이씨는 피지컬 음반에 특별한 굿즈를 담았다. 스테이씨의 공식 향을 담은 시향지가 데뷔 싱글 특전으로 포함되는 것이다.

기존 아이돌 가수의 피지컬 음반에는 화보를 방불케 하는 규모의 사진첩을 비롯해 포토카드, 써클, 북클립 등이 다양하게 들어간다. 대부분 시각적 요소에 맞춘 굿즈인 것이다. 그러나 스테이씨는 싱글 구성품에 시향지에 점자까지 더해,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소장가치를 자랑했다.

스테이씨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향은 팬들이 스테이씨를 조금 더 오래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테이씨 고유의 '틴프레시'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향이다. 시향지에는 점자도 함께 포함돼있다. 오로지 청각적 요소만으로 스테이씨를 접하는 시각 장애인에게도 새로운 감각인 향기를 통해 스테이씨만의 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테이씨는 데뷔곡 '소 배드' 뮤직비도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 질주 중이다. 트와이스 '라이키', '팬시', 환불원정대 '돈 터치 미' 등 수많은 걸그룹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의 프로듀싱과 가수 박남정 딸 시은의 그룹으로 눈도장을 받은 스테이씨가 특색있는 향기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씨 만의 공식 향기가 향후 글로벌 K팝 시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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