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활동을 시작한 지 만 2년도 되지 않은 팀이다. 그동안 3장의 미니 앨범과 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 '음악성'과 '스타성',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자신들의 영역을 넓혔다.
데뷔 당시 '방탄소년단의 동생그룹'으로 주목받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번 새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매력과 개성을 발산하면서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26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로 초동 앨범 판매량(앨범 발매 후 1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 30만 3190장을 기록했다. 11월 14일 기준으로 33만 3142장을 돌파했다. 데뷔 2년 차 그룹이 거둔 성과로는 이례적이다. '직속 선배' 방탄소년단이 초동 30만 장을 넘긴 건, 데뷔 후 만 3년이 지나 내놓은 2016년 두 번째 정규 앨범 '윙즈'부터다.
'빅히트 최강막내'로 불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이 그랬던 것처럼 '계단식 성장'의 정석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두 번째 미니앨범은 초동 판매량 12만 4000장을 기록했고, 첫 정규 앨범으로는 18만 1000장을 찍었다. 데뷔 14개월 차에 초동 20만 장에 근접한 것이다.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보다 데뷔가 빠른, 이른바 '3세대 아이돌' 일부 그룹들의 경우 초동 판매량 20만 장을 달성하기까지 평균 22개월이 걸렸다. 이와 비교할 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세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활동을 거듭할 수록 K팝 불변의 성공 공식 중 하나인 '10대픽은 반드시 뜬다'를 증명하고 있다. '10대들의 대통령'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를 휩쓸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된 방탄소년단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현재 10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부터 본격적으로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구분했을 때 10대 팬들의 앨범 구매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충실한 팬덤 파워가 음반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0대들을 사로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쟁쟁한 글로벌 슈퍼 스타들이 포진한 빅히트 레이블즈의 '최강막내'로, '형만 한 아우 없다'를 초월해 '형만큼 하는 아우'로 승승장구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