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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비활동기간 자가점검, 누군가 또 무시하면 '무용지물'

작성일: 2020.12.08 15: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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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야구장에서 마스크 쓰기를 안내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8일 비활동 기간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발표한 가운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KBO는 리그 비활동기간(2020년 12월 1일~2021년 1월 31일) 선수들의 개별 훈련 및 활동, 공식 일정 참여 시 방역 관리 가이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칙을 8일 각 구단에 전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지침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철저한 방역 관리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이 강조됐다. 

비활동기간에는 선수들은 외부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할 뿐 아니라 최근 많은 재활, 신인 선수들이 구단 내부 운동시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KBO는 공용 훈련시설 사용시 준수사항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정리했다.

각 구단은 선수단의 개별 훈련 장소를 취합, 관리해야 하며 선수들에게는 구단 및 KBO의 공식 일정 외 외부 모임 및 활동 참여 자제를 권고 했다. 부득이 외부 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개인활동기간인 만큼 자가점검이 중요하다.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는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KBO 일일 자가점검을 의무로 제출해야 한다. KBO는 매일 미제출자에 대해 제출 요청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만약 확진 또는 확진자 접촉, 확진자 동선 방문 등의 상황 발생 시 자가점검 미제출이 확인되는 경우 벌금 부과 등으로 제재할 방침이다.

최근 자가점검은 KBO리그의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신동수가 비공계 SNS 계정에서 장애인, 미성년자, KBO리그 관계자들을 비하, 조롱한 것이 폭로돼 방출 중징계를 받았다. 신동수는 KBO가 보낸 자가점검 미제출자 안내 메시지를 캡처한 뒤 '그만 보내라'는 식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자가점검을 제출하지 않아 메시지를 받고도 귀찮아한 것이다.

모든 이들이 예전에는 하지 않아도 됐던 일을 매일 하나씩 새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불편하고 불만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한 명의 가벼운 행동이 리그 전체에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KBO는 실제로 올 시즌 2군에서 몇 차례 고열자가 발생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육성군에서 한 차례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제2의 신동수'가 생긴다면 KBO의 철저한 방역 대책에도 빈틈이 생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높아져도 이미 5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코로나19 문제는 사후 대책보다 예방책이 더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KBO 구성원들이 자주 의식을 갖고 나서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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