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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50만 달러’ 로하스 놓친 kt, FA 시장 뒤늦게 뛰어들까

작성일: 2020.12.10 05:2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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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과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멜 로하스 주니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 내 최고 타자를 잃은 kt가 플랜B 마련에 들어갔다. 새 외국인 타자를 찾는 것은 물론, 잠시 관망했던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뛰어들지도 관심이다. 

kt는 9일 지난 4년간 팀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우선시했던 로하스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가장 많은 금액을 부른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손을 잡았다.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로하스는 2년 총액 보장 500만 달러에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총액 550만 달러(약 60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2년 6억 엔(약 62억 원) 정도를 불렀을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 kt도 로하스를 잡기 위해 2년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이 400만 달러를 넘어갔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뛰는 보통 외국인 선수의 1년치 연봉 이상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로하스를 붙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kt도 파격적인 대우를 생각했다고 봐야 한다.

어쨌든 로하스를 놓친 kt는 그간 준비했던 대체 외국인 타자 리스트를 꺼내들었다. 우선 외야수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의 위치를 그대로 대체하는 자리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FA 시장 참전이다. 로하스라는 전력의 큰 퍼즐을 잃은 kt다. kt가 내년 목표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를 수 있다.

kt는 당초 FA 시장 참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두 명 정도에 직접적인 관심이 있었다. 다만 이들의 몸값이 kt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치솟자 시장에서 한 발 떨어졌다. kt는 2021년 당장의 성적보다는 이강철 감독의 임기(2023년까지) 전체를 보고 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팀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는 만큼, 이를 육성으로 메워가면서 대권에 도전할 ‘그 시기’를 기다린다는 생각이다. 이는 지금도 바뀌지 않는 대명제다.

그 시기가 되면 자연히 외부 영입에 나서게 되는 시나리오다. 당장 내년 시즌이 끝나면 황재균 장성우라는 핵심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로하스 변수가 생긴 만큼 kt도 시장 상황을 한 번쯤 재점검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 시점에서 kt가 적극적으로 FA 시장을 활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틈새를 노려볼 수는 있다. 에이전시들도 kt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분주할 것이 확실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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