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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허경민 잔류 큰 도움…젊은 내야수들 보겠다"

작성일: 2020.12.12 14: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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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FA 최대어 허경민(왼쪽)의 잔류를 반겼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허경민이라는 중심 내야수가 남았으니까.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FA 최대어 허경민(30)과 계약을 반겼다. 두산은 지난 10일 허경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 원, 연봉 40억 원 등 총액 65억 원 계약을 맺었다. 또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 원의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 사실상 7년 85억 원을 보장하는 계약이다. 

두산은 올해 FA 7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걱정을 샀다. 3루수 허경민을 비롯해 2루수 최주환, 1루수 오재일, 유격수 김재호, 중견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까지 팀의 핵심 전력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왔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두산이 다 잡을 수 있을까' 걱정을 샀다. 김현수(LG), 민병헌(롯데), 양의지(NC) 등 핵심 선수들이 차례로 떠난 전례가 있어 더더욱 그랬다. 

김 감독은 구단이 빠르게 집토끼 허경민을 잡은 것과 관련해 "선수를 잡아준 구단에 감사하다. 주전급 선수가 팀에 남으면 감독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봤을 때 좋은 일이다. 허경민은 팀의 중심 내야수니까. 앞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잡았지만, 2루수 최주환은 11일 SK 와이번스와 4년 42억 원 계약을 맺고 이적을 확정했다. 내부 FA 내야수는 오재일과 김재호가 남아 있다. 두산은 오재일과 김재호도 잔류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일은 삼성 라이온즈가 개장부터 큰 관심을 보였고, SK도 추가 영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두산도 밀리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몇 명이 더 잔류할지 모르지만, 김 감독과 프런트 사이 '내야 리빌딩'은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재호, 오재원, 오재일 등은 30대 중, 후반을 바라보고 있다. 허경민과 7년 계약에는 후배들이 성장하는 동안 중심을 잡아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올해 백업 내야수 1순위로 활약한 이유찬이 상무 입대 지원을 한 만큼 젊은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성장해줘야 한다. 

김 감독은 "이유찬이 사실 지금 가장 쓰임새가 많은 선수였는데 입대를 결정했다. 제대한 황경태와 서예일이 있고, 지난해 신인인 박지훈과 오명진도 있다. 또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들어오는 신인 안재석 등 젊은 내야수들을 두루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지만, 기존 내야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테스트를 하고, 기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유격수 안재석은 내년 1월 직접 훈련을 지켜본 뒤 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김 감독은 "영상으로만 봤는데 움직임이나 공 핸들링은 좋아 보였다. 1월에 이천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하면 직접 가서 안재석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 가운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만한 선수들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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