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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수협, 회장부터 신인까지 "2차 드래프트 폐지 반대" 캠페인

작성일: 2020.12.1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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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동안 '갑'과의 여론전에서 번번이 패배했던 선수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5일 오후 양의지 회장 체제에서 첫 총회를 열었다. 같은 날 밤 현역 선수들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이 게시됐다. 2차 드래프트 폐지 반대 주장이 담긴 두 장의 사진으로 선수들이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선수협은 지난 7일 이대호의 후임으로 양의지를 제10대 회장에 선임했다. 양의지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이대호 회장과 김태현 사무총장이 판공비 논란으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회계 논란까지 불거졌다. 시작과 함께 더 어려운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회계 논란은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문제라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회장은 동시에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선수협의 대의까지 지켜야 했다. 선수협은 우선 2차 드래프트 폐지 반대 캠페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는 지난 8일 2차 드래프트 폐지를 이사회(대표 회의) 안건으로 올리는데 합의했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5번 열리며 선수들에게 제2, 제3의 기회를 만들어줬던 2차 드래프트가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사회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 양의지 회장. ⓒ 한희재 기자
선수협은 앞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2차 드래프트 폐지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성명서에서 "2차 드래프트는 구단 내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제도로서, 저연봉 및 저연차 선수의 권익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선수를 영입해 효과를 본 구단도 많았으며, 이는 KBO리그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선수협 총회에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2차 드래프트 폐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략을 꺼냈다. 선수들의 개인 SNS 계정에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양의지 회장은 물론이고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들까지 동참했다. 평소 SNS 활동을 하지 않던 선수들도 동료들을 위해 움직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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