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매의 눈' 홍창기 "제 눈에 멀어보여서 골라냈을 뿐인데…"

작성일: 2020.12.17 05:2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홍창기는 올해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매의 눈'을 가진 선수였다. 

풀타임 시즌 첫 해 낯선 투수들을 많이 만났을텐데도 출루율이 0.411, 전체 6위에 올랐다. 출루율 10위권 선수 가운데 타율은 가장 낮은 0.279다. 볼넷 83개(4위)와 몸에 맞는 공 10개(13위) 덕분에 리그 평균 0.273에 가까운 평범한 타율에도 최상위권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타고난 동체시력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것일까. 선구안 비결에 대해 묻자 홍창기는 '장금이'가 됐다. 그는 "내가 봤을 때 몸에 붙는 공, 너무 먼 공은 참으려고 했다. 설명할 때도 내 존에 들어오지 않는 공은 안 친다고 얘기한다. 특별히 비결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냥 내 기준에 그렇게 느껴진다. 존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안 쳤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는 내년에 다시 만나지 않게 됐다. 홍창기는 "크리스 플렉센이 가장 까다로웠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상대해봤는데 실제 투구가 영상으로 본 것보다 훨씬 더 까다롭더라. 높아 보이는 공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고 돌아봤다. 

▲ LG 홍창기. ⓒ 한희재 기자
첫 풀타임 시즌에 주전 중견수로 뛰며 손꼽히는 출루율까지 기록한 홍창기는 신인왕 투표에서도 결실을 얻었다. 신인왕은 총점 511점의 소형준(kt)이 차지한 가운데 홍창기는 가장 많은 2위표를 얻는 등 총점 185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는 "소형준이 잘 던졌으니까 2위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고, 1위 표도 3장이나 받아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지난해 11월 호주 프로야구부터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까지 꼬박 12달을 야구에 매달린 홍창기는 요즘 휴식과 보강 운동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년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고, 삼진이 많은 점은 개선하고 싶다. 내 존을 조금 수정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홍창기는 20일 열리는 '우리야구 컨벤션'에서 KIA 송지만 코치, 최원준과 함께 '스윙만큼 중요한 타자의 멘탈 프로세스'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꺼내놓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