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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은 못참지' 두산이 정수빈 잡은 결정적 차이

작성일: 2020.12.16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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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정수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수빈 영입전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연 평균 금액, 인센티브 유무에서 모두 한화 이글스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내놓은 두산에 밀렸다. 

정수빈은 15일 밤 10시 두산과 6년 최고 56억 원, 보장액 52억 원에 합의했다. 정수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또다른 팀 한화는 빈손으로 FA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정수빈의 계약 조건이 공개된 뒤, 한화는 이례적으로 협상 과정과 금액 산정 과정까지 알리면서 정수빈 영입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장액 기준 연 평균 금액은 한화가 10억원, 두산이 약 8억 6700만원이었다. 한화가 4년간 인센티브 없이 보장액으로 40억을 꽉 채워 제시하자 두산은 6년이라는 장기 계약으로 응수했다. FA 계약의 기본 조건으로 여겨지는 4년으로 환산하면 30억원대로 주머니가 작아진다. 

두산발 FA들이 연일 고액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배경에는 영입 경쟁이 있다. 정수빈 역시 두산 혹은 한화의 단독 레이스였다면 이만큼의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산은 금액 외의 요소를 더해 협상 테이블에서 도장을 받아냈다. 허경민에게 4년 뒤 3년 재계약을 선수 옵션으로 걸면서 총액 규모를 키웠다. 정수빈에게는 6년 보장 계약을 제시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정수빈은 1990년생으로 내년 31살, 계약기간을 다 채우면 36살이 된다. 6년 뒤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수비 능력이 강점인 중견수에게 36살은 황혼기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의 '종신 두산' 선언인 셈이다. 

정수빈 역시 이번 계약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정수빈은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평생 ‘허슬두’ 이미지에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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