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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이닝 던지고 재계약한 외국인투수…'40만 달러' 보험 있었다

작성일: 2020.12.18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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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벤 라이블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에도 삼성에 남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KBO리그 도전을 시작한 벤 라이블리가 2021년에도 한국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세 번째 계약은 조건이 독특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총액도 보장액도 줄었다. 

삼성은 18일 오전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대체 외국인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감안해 라이블리의 잔류를 결정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0월말 미국 출국 직전 메디컬체크를 했고 특이사항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약 내용에서 삼성이 가진 라이블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라이블리는 지난해 보장액 7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포함 최고액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는 계약금 없이 보장액 5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로 구단에 유리한 조건이 됐다. 총액은 5만 달러, 보장액은 20만 달러가 줄었다. 

▲ 삼성 벤 라이블리. ⓒ 한희재 기자
라이블리는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막판 9경기에 출전해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24이닝을 던졌는데 피홈런이 하나 뿐이었다. 처음부터 2020년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데려온 선수였고, 실제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런데 2년째인 올해는 성적이 나빠졌다.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올랐고, 9이닝당 피홈런과 볼넷 모두 증가했다. 무엇보다 부상 여파로 21경기 112이닝 투구에 그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삼성이 보장액에 버금가는 4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책정한 배경이다. 

라이블리는 지난해 9월 이후 보여준 투구 내용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라이블리는 9월 이후 9경기에서 57이닝을 던졌고,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이 기간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단 두 번이다. 단 이 과정에서도 짚어볼 만한 경기는 있었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2승을 올렸지만 17이닝 동안 20피안타 12실점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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