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두산 이적’ 고개 숙인 강승호, "SK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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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8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강승호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SK에 온 강승호는 팀 내야 세대교체의 기수로 각광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9년 4월 음주운전사고로 임의탈퇴 조치되며 선수 경력의 기로에 섰다. 올해 8월 이 조치가 해제되며 복귀를 기다렸으나 결국 SK 유니폼을 더 입지는 못했다.
임의탈퇴 기간 중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한 강승호다. 한 단체에서는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했고, 지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했다. 임의탈퇴가 풀리기 전까지 인천 송도의 한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구단 관계자들도 이런 강승호의 진심에 화를 풀었다.
임의탈퇴가 풀리자 강화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지난 11월 인천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는 성실하고 절실한 훈련 자세로 코칭스태프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2년 전이라면 당연했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두산은 강승호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지명하면서 강승호는 프로 세 번째 유니폼을 맞이한다.
강승호는 지명 후 “오늘도 강화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일단 SK 구단에 고맙고 또 죄송하다. 구단이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불미스러운 사고로 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는 게 못내 마음에 걸리는 듯했다.
강훈련의 결과로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강승호는 “지금 몸 상태는 거의 100%가 다 됐다. 경기 감각의 문제가 남았다”고 했다. 두산으로 이적하는 강승호는 “한 번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고, 이제 정신 차리고 야구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는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SK 팬들에 죄송한 마음을 드러낸 강승호는 이제 새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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