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비디오판독, KBO 판정 신뢰 높일 수 있을까
작성일: 2020.12.19 18: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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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심판 판정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KBO는 16일 이사회에서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를 확대했다. 추가된 항목은 ① 공식 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② 주자의 누의 공과, ③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④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 할 때 일찍 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등 네 가지다.
올해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는 아홉 가지였다. ①홈런에 대한 판정, ②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③포스/태그 플레이에서 아웃/세이프, ④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⑤몸에 맞는 공, ⑥타자의 파울/헛스윙, ⑦홈플레이트에서 충돌, ⑧더블 플레이 시도시 슬라이딩 규정, ⑨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 시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KBO는 올해도 몇 차례 굵직한 심판 판정 시비에 휘말렸다. 5월 7일 경기 후 한화 소속이었던 이용규의 '소신 발언'으로 당시 심판조가 개막하자마자 전체 2군행 징계를 받았고, 얼마 되지 않은 5월 14일에는 오훈규 심판이 포수에게 공 바운드 여부를 묻고 판정했다가 2군으로 강등됐다. 가깝게는 한국시리즈에서 심판 판정 이슈로 경기가 13분이나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KBO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인 7월 '심판 운영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KBO는 심판 승강제를 강화하고 퓨처스 강등에 따른 연봉 감액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비디오판독센터에 배정된 심판이 오독을 할 경우 고과평가 감점을 강화한다. 또한 심판 조직을 5개 팀에서 6개 팀으로 확대해 심판 자질을 상향 평준화하기로 했다.
KBO가 추진하는 모든 방안은 결국 이번 비디오판독 확대 목적과 같다. KBO는 매년 심판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심판들의 빈틈을 메울 수 있는 비디오판독은 경기 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스피드업을 잠시 뒤로 미루고서라도 심판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시범 도입된 로봇 심판 역시 판정 공정성을 늘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KBO리그는 올해 스포츠전문방송사인 ESPN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130개국에 중계됐다. 미국에는 어느새 리그를 조금씩 알려가는 중. 국제적인 위상을 점차 높여가기 위해서라도 리그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꼭 필요하다. 비디오판독 확대가 그 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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