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원투펀치 구상 끝낸 KIA, 양현종 선택만 남았다
작성일: 2020.12.25 2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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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년 반등을 위한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KIA는 25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7)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장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KIA에 따르면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 관계자는 “멩덴은 그 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선발투수로,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하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멩덴은 맷 윌리엄스 감독, 애런 브룩스(30)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KIA는 지난달 19일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고 멩덴까지 영입하면서 외국인 듀오를 완성했다.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0)와도 재계약했다.
올 시즌은 윌리엄스 감독이 KIA를 파악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 2년간은 윌리엄스의 KIA가 성적을 내며 팀의 투자에 답해야 할 시즌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한 KIA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있다. 바로 국내 에이스 양현종(32)의 해외 진출 여부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양현종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동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메이저리그 경영 악화로 이어지면서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 현지 FA들도 협상이 더뎌 양현종의 협상 우선 순위는 더 뒤로 밀리고 했다.
KIA는 양현종이 국내 복귀로 마음을 바꿀 경우 바로 에이스와 협상에 임한다는 자세다. 양현종까지 선발 트리오를 구성해 내년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에이스와 아름다운 이별을 한 뒤 외국인 듀오와 국내 선발진으로 로테이션을 구성해야 할지. KIA는 새해가 돼도 양현종의 연락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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