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거들지 않은 왼손' 3연승 이끈 길렌워터

작성일: 2016.01.03 15:48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오른손을 이용한 점퍼가 어려웠다. 왼손은 거들 뿐인 자유투도 쉽지 않았던 순간. 그는 왼손을 거들지 않고 자유투를 넣었다. 자신도 황당한 듯 웃었으나 그 정도로 그는 스코어러로서 자기 몫을 또 했다. 창원 LG의 주 득점원 트로이 길렌워터는 팀의 첫 3연승을 이끌었다.

길렌워터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 농구 5라운드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팀은 올 시즌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뒷심 부족 현상을 보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82-77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LG의 시즌 전적은 12승 25패다.

2일까지 경기당 평균 26.39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길렌워터는 동부전에서도 팀 주 득점원으로서 자기 몫을 제대로 했다. 전반 페인트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10점을 올렸던 김종규가 3쿼터 무득점에 그치자 상대 추격 속에 14득점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득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자랑한 길렌워터는 탱크 같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동부 수비진을 위협했다.

길렌워터는 오른손 손가락 부상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왼손을 이용한 레이업이나 플로터는 가능했으나 오른손으로 공을 받친 뒤 띄우는 점퍼 시도가 어려웠다. 3점슛이나 미들슛은 시도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으나 반칙을 얻어 던지는 자유투는 어쩔 수 없었다.

거들던 왼손은 반대로 길렌워터의 자유투의 주된 손이 됐다. 대신 오른손은 거들 뿐. 길렌워터는 1쿼터 김종규의 골밑슛 실패 후 풋백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때 왼손으로 자유투를 성공한 뒤 웃으며 백코트했다. 한시적으로 왼손잡이가 된 셈. 이후에도 길렌워터는 동부 수비진을 위협하며 LG 3연승에 공헌했다.

김시래의 상무 입대, 문태종(고양 오리온)의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해진 LG지만 시즌 내내 분전하고 있는 길렌워터가 왼손잡이가 된 끝에 팀 3연승과 함께 웃었다.

[영상] 왼손잡이(?) 길렌워터 ⓒ SPOTV 미디어서비스팀/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트로이 길렌워터 ⓒ KBL.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