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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전상현→박준표' 돌고 돈 KIA 마무리, 올 시즌은 고정?

작성일: 2021.01.02 14: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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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왼쪽)-전상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강 원투펀치를 갖춘 가운데 필승조 가동이 올해 마운드의 관건이 됐다.

KIA는 지난해 11월 애런 브룩스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 다니엘 멩덴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멩덴은 키 185km 체중 102kg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 17승2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KIA는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올해 KIA에서 23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아직 국내 에이스 양현종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국내 선발진 구성에도 물음표가 달려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KIA의 개선이 필요한 보직은 불펜이다. KIA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5.13으로 전체 10개 팀 중 8위,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74로 9위에 그쳤다.

믿을 건 리그 공동 2위로 많았던 세이브(33개)다. KIA는 지난해 전상현이 15세이브, 문경찬이 10세이브, 박준표가 6세이브 등을 기록했다. 뒷문을 지킬 요원은 많았으나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서 시즌 내내 고정 마무리가 없었던 것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2019년 24세이브를 기록했던 문경찬이 5월 종아리, 7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전상현이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문경찬은 8월 12일 트레이드로 NC로 떠났고 전상현이 8월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몰라 박준표가 다시 임시 마무리가 됐다. 계속된 마무리 차출로 빈 셋업맨 자리는 홍상삼(17홀드), 이준영(13홀드), 신인 정해영(11홀드) 등이 채웠다.

직구,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전상현은 올 시즌 47⅔이닝 동안 64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만 3차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건강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언더핸드 박준표는 경찰청 제대 후인 2019년부터 싱커, 커브 등 변화구가 더 예리해지면서 구위가 좋아졌다. 맞춰잡는 스타일인데다 제구가 뒷받침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은 맷 윌리엄스 감독이 팀 적응을 끝내고 이제 실력을 보여야 하는 시기다. 윌리엄스 감독도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새로 선임된 정명원 투수코치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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