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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 김하성 공백…박병호 칼 갈았다

작성일: 2021.02.01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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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박병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면서 다른 사람처럼 성장했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5번이나 홈런왕에 올랐다. 이렇게 히어로즈에서 각성한 뒤에는 실패가 없었다. 2020년을 빼면. 

지난해 박병호는 히어로즈 이적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93경기 타율 0.223, 21홈런에 그쳤다. 8월에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복귀 후에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월 10경기에서 타율 0.176, 1홈런에 머물렀다. 키움이 치열하게 정규 시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친정 팀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홈런 포함 6타석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은 연장 끝내기 패배로 가을 야구를 마쳐야 했다. 이 최악의 시즌이 박병호에게는 큰 자극이 됐다. 야수 최선참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 김하성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올 시즌을 더욱 충실하게 준비했다. 

박병호는 1일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공백은 굉장히 크다. 누군가가 당장 빈자리를 메우지는 못 할 것이다. 모두가 잘해줘야 한다. 나와 서건창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해서 채웠으면 좋겠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에 있는데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올해 캠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아무래도 타격을 잘 해야 한다. 작년에 너무 부진했다. 예전에는 슬럼프가 있어도 이겨냈었는데 작년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다. 타격에서 반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전했던 만큼 두 달의 비활동 기간을 더욱 충실하게 보냈다. 박병호는 "지금까지는 잘 준비했다. 기술적인 면, 웨이트트레이닝까지 잘 준비했다. 이대로 계획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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