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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천] '영상 24도+반팔 가능' 실내는 완벽…야외는 글쎄

작성일: 2021.02.02 10: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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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이천베어스파크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더울 정도인데요."

두산 베어스는 1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한국의 2월은 아직 야외 훈련을 하기에는 쌀쌀한 겨울이다. 그래서 두산은 캠프를 앞두고 실내 훈련장에 난방기 4대와 열선을 새로 설치하며 난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훈련하는 동안 실내 온도는 영상 24도까지 올라갔고, 선수들은 하나둘 얇은 외투를 벗고 반팔만 입은 상태로 훈련을 이어 갔다. 

훈련 공간도 넉넉했다. 오전에는 투수들이 캐치볼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그물로 구역을 나눠 3곳에서 동시에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남은 공간에서는 수비 훈련과 컨디셔닝 훈련이 동시에 이뤄졌다.   

실내 훈련 환경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문제는 야외 훈련이다. 두산은 일단 1차 캠프 동안은 가능하면 야외 훈련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이틀째 훈련날인 2일 이천 기온은 최저 영하 9도, 최고 영하 1도로 야외 훈련이 불가능한 날씨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야외 훈련 환경은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이 해외에서 하는 것보다는 날씨가 쌀쌀하다. 투수들 때문에 예전보다는 스케줄을 늦추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 웨이트트레이닝 하는 선수들 ⓒ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는 "날씨는 춥고, 경쟁자는 또 많아져서 공을 빨리 던지고 싶은데, 지금 트레이닝 코치님들과 수석 코치님께서 구체적으로 스케줄을 짜주셨다. 믿고 조급해하지 않으려 한다. 운동 외적으로는 편한 게 많다. 영어도 안 써도 되고, 운동적인 것만 빼면 (국내 캠프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내야수 오재원은 "야외에서 기술 훈련을 안 하는 게 조금 그런 것 같지만,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비행기를 못 타서 많이 무서웠는데, 비행기를 안 타게 돼서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전까지 두산을 비롯한 10개 구단은 호주,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일본 미야자키와 오키나와 등 2~3월에도 야외 훈련이 가능한 따뜻한 나라에서 몸을 만들었다. 국내 전지훈련은 낯선 풍경이기도 하지만, 쌀쌀한 날씨 탓에 부상 위험이 높지 않을까 걱정을 샀다. 그래서 SK, kt, 한화 등 몇몇 구단은 제주도, 기장, 거제도 등 남쪽 지역에 훈련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를 썼다. 

두산도 투수들의 훈련 환경을 고려해 울산에 훈련지를 마련했으나 긴 기간을 확보하진 못했다. 그래서 오는 18일까지 이천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에 울산으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가능한 부상을 조심하며 실내 훈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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