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유희관·이용찬만 남았다…두산 FA 협상 어디까지 왔나

작성일: 2021.02.03 12:54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왼쪽부터 FA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이번 주 안에 협상 흐름이 결정될 것 같다."

10개 구단 모두 봄맞이를 시작한 지금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투수 유희관(35)과 이용찬(32) 단 2명이다. 지난 1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남은 FA는 투수 차우찬(33)까지 모두 3명이었는데, 차우찬은 3일 오전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합계 14억원(연 7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스프링캠프 전에 유희관, 이용찬과 계약을 마무리하는 구상이 어그러진 뒤 "이번 주 두 선수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겠다"고 예고를 했다.

두 선수와 협상이 언제쯤 급물살을 탈지 구단도 지금은 예측을 못 하고 있다. 두산은 1일부터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 실무 관계자들도 모두 이천에서 함께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주에 아직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캠프 때문에 두 선수 측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협상할 방법은 있다. 구단이 두 선수에게 제시한 조건은 그대로다. 선수 측의 생각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주 안에는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래야 더 길어질지 협상을 마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캠프를 시작한 지금 아직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유희관이 맡았던 투수 조장 자리는 아직 비워뒀다. 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최원준, 홍건희, 이영하, 함덕주 등 여러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도 던질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벌써 고민은 안 하려 한다. 투수 2명이 아직 계약이 안 돼서 결정되고 나면 고민을 시작하려 한다. 캠프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선수들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구상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희관과 이용찬은 두산에서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한 투수들이다. 유희관은 구단 역대 좌완 최다승인 97승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구단은 30대 중반의 나이와 내구성에 더 무게를 두고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이용찬은 선발과 불펜 모두 쓰임이 좋은 투수지만,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아 개막 전력에 포함될 수 없는 게 걸림돌이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차우찬의 계약 내용이 이용찬의 계약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보다 계약이 더 늦어지면 팀은 전력 구상에 차질이 생기고, 선수들도 따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 수는 있으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구단과 두 선수는 이른 시일 안에 타협하고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