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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거제] "한 선수 40번씩 물어봐" 수베로 감독, 한국 이름은 어려워

작성일: 2021.02.03 17: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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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거제,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요즘 선수들 이름 외우기에 열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11월말 한화와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지난달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달 31일에서야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그동안 주로 영상, 자료를 보며 선수들을 파악해 온 수베로 감독은 캠프 초반 선수들의 이름, 얼굴을 외우기 위해 분주하다.

3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만난 수베로 감독은 "초반에 한국식 이름이 생소해서 한 선수 이름을 40번씩 물어보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계속 이름을 부르고 사진 보면서 이름을 외웠다. 야수 21명은 무리 없이 이름을 파악하고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정도"라고 뿌듯해 했다.

수베로 감독은 통역에게 "내가 얼마나 선수들을 열심히 파악했고 어느 정도 이제 알고 있는지 네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취재진에게 직접 설명해달라"고 부탁해 현장을 웃음짓게 만들기도 했다. 통역은 "어제도 모든 선수들을 리스트업해서 이름과 얼굴을 맞춰보는 데 저녁 시간을 다 보냈다"며 감독의 열정을 대변했다.

아직 한국식 이름 체계는 어려운 과제. 수베로 감독은 "어떤 이름이 가장 어렵냐"는 질문에 "전부 다 어렵다. (조)한민, (김)민하 같은 이름을 헷갈려서 잘못 부를 때가 있다. 하지만 애칭이나 별명을 짓기보다는 최대한 한국 이름으로 부르도록 하겠다. 시즌 때 선수들이나 언론 앞에서 한국 이름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 열정 만큼 지도에도 열심이다. 이날 1루 베이스 러닝에 대해 선수들에게 '열변'을 토한 수베로 감독은 "한화의 정체성으로 공격적인 주루를 생각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고 실전에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결과에 치중하기보다 성장 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팀의 정체성을 앞으로도 꾸준히 주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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