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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사직]롯데 손아섭이 출근해서 놀란 이유…“웨이트장이 붐비더라”

작성일: 2021.02.03 18: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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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투수들이 3일 사직구장의 불펜 비닐하우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인근 롯데호텔에서 출퇴근하며 각자만의 루틴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의 공식적인 훈련 개시 시각은 오전 11시다. 그러나 사직구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일찌감치 출근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있어서다. 이는 롯데에서 15년간 뛰고 있는 손아섭(33)조차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손아섭은 3일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오늘 9시30분경 사직구장으로 나왔다. 나름 빨리 출근했다고 생각했는데 웨이트장이 거의 꽉 차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사실 뿌듯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몸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내심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롯데의 3일 훈련 스케줄. ⓒ부산, 고봉준 기자
지난해 부임한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올해 스프링캠프 역시 마찬가지. 현재 롯데의 공식적인 훈련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이른 오전부터 전체 선수단이 모이는 대다수 구단과는 차이가 있다.

손아섭은 “과거에는 선수들이 두서없이 그저 열심히만 운동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실한 루틴이 있다. 체계가 잡혔다고 보면 된다. 공식훈련 전후로 선수들이 알아서 운동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자발적인 훈련 풍경은 비시즌부터 연출됐다.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몸을 만들기가 어려워지자, 롯데 선수들 대다수는 사직구장으로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허문회 감독이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선수들이 사직구장에서 훈련했다고 들었다. 다들 몸을 너무나 잘 만들어왔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예년과 달리 롯데 선수들이 일찍부터 훈련을 시작한 이유는 역시 하나다. 바로 가을야구 진출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베테랑 이대호가 2년 내 우승을 은퇴 공약으로 내걸면서 선수단의 각오가 더욱 단단해졌다.

손아섭은 “사실 선수단 모두가 우승이라는 목표 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올해에는 감독님과 (이)대호 형의 발언으로 더 구체화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롯데 손아섭이 3일 사직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고봉준 기자
2021년은 손아섭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하다. 2017년 11월 롯데와 4년 98억 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가 되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4년이 흘렀다. 사실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 뿐이다”면서 “올해 느낌이 좋다. 몸도 정말 가볍다. 올 시즌 144경기 출장을 목표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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