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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태했던 나 반성" 정은원, 몸도 마음도 다시 튼튼해졌다

작성일: 2021.02.04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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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스프링캠프 인터뷰에 응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거제,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1)이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씩씩하게 일어섰다.

정은원은 지난 1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싹 바뀐 가운데 정은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재미있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KBO리그 2000년생 첫 홈런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정은원은 2019년 142경기에 나서며 팀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는 8월 손목 요골 골절상 후 그대로 시즌을 마쳐 79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은 3홈런 28득점 29타점 타율 0.248이었다.

3일 인터뷰에 나선 정은원은 "캠프에 오기 전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왔고, 와서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직 초반이지만 다른 캠프 때보다 많이 재미있다. 스스로 야구에 대한 그리움도 좀 있었다. 지난해 중간에 다쳐서 야구를 못하는 기간이 길어져 캠프에서 야구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캠프에 임하는 즐거운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겨울에 중점을 둔 건 멘탈이었다. 야구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있던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프로에서 경기를 많이 뛰고 관심을 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 바뀌고 나태해졌다는 걸 느꼈다. 신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비시즌을 돌아봤다.

수베로 감독이 강조한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두 가지는 그래서 올해 정은원에게 더 큰 힘이 된다. 그는 "감독님이 야구장에서 100%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하시기 전부터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신인 때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을 하는데 감독님 덕분에 앞으로 더 야구를 자신있게 즐기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변화 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한 명인 김하성은 그에게 새로운 시야를 트이게 했다. 정은원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을 듣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안타를 치고 주자로 나가면 (김)하성이 형 뿐 아니라 NC (박)민우 형, 키움 (이)정후 형, (김)혜성이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게 감사하다. 나도 나중에 높은 위치로 올라갔을 때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는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숫자가 아닌 이미지로 꿈을 그렸다.

정은원은 "올해는 다른 때보다 확실한 반등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이 발전하는 시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비시즌 준비를 탄탄히 해놓은 덕분에 부상 다음 시즌임에도 벌써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고. 정은원이 올해 '싹이 보이는 유망주'의 틀을 깨고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힘찬 비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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