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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여기에서, 차라리 많이” 김원형 스타일, 제주의 젊은 피를 보듬다

작성일: 2021.02.07 1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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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훈련과 유연한 분위기 형성에 힘을 쓰고 있는 김원형 감독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제주, 김태우 기자] “더 과감하게 하자”

김원형 SK 감독의 목소리가 제주를 울리자,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크게 대답했다. 수비 훈련 때의 일이었다. 아직 몸이 다 풀리지 않은 상황에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앞에서 시작하는 훈련. 선수들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훈련 때는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더 그렇다.

많은 구단들이 신인이나 2년차 젊은 선수들을 1군 캠프에 데려가길 꺼려하는 건 자칫 선수의 멘탈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1군 선수들과 벽을 확인하면서 스스로가 움츠려드는 경우가 많다. 실수라도 한 번 하면 어깨가 더 처진다. 관계자들이 “손이 말린다”라고 하는 게 그런 일이다.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는 선배들의 농담조차 부담이 된다. 김 감독도 여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김 감독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나 베테랑들은 늘 해왔던 것이라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긴장하기 마련”이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는 실수는 여기에서 하라고 했다. 많이 해도 좋다. 대신 팀플레이를 할 때 실수를 하고 움츠려 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경기에서도 긴장을 하게 되어 있다. 실수를 해야 두려움이 없어지고, 하다보면 적응이 되고 그래야 자신의 기량이 경기에서 나온다”고 자신의 지론을 드러냈다.

이번 SK의 캠프에는 1~3년차 젊은 선수들이 제법 된다. SK는 올해 팀 성적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차츰 전면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도 1~3년차 선수들의 적응과 기량 향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소극적이라면 의미가 없다. 이들을 최대한 팀 분위기에 녹이는 것이 제주 캠프의 한 과제다.

코치들부터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다가선다. 김 감독도 틈이 날 때마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며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 훈련을 할 때는 철저하게 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제주 캠프다. 김 감독은 “몸이 힘들더라도 마음은 편하고 즐겁게 해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하고 코치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가 2차 캠프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치는 게 첫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제주,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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