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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가 3선발이요?"…깜짝 놀란 '삼성 에이스' 최채흥

작성일: 2021.02.10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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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저요? 3선발이에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캠프 시작 전부터 선발투수 4명은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함께 최채흥, 원태인까지는 선발 고정이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사실상 삼성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가 됐다. 2018년 데뷔 후 스윙맨으로 뛴 최채흥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가 됐다. 26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위였다. 데뷔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고, 삼성에 두 자릿수 승리를 선물했다. 2017년 윤성환 12승 이후 3년 만에 나온 삼성 국내 선발투수 10승이다.

9일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최채흥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허삼영 감독이 3선발로 최채흥을 언급했다"고 전하자 "저요? 고정이에요?"라며 놀랐다. 그는 선발투수 경쟁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위치에서 벗어났다.

최채흥은 정현욱 투수코치가 말릴 정도로 급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해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최채흥을 조금 급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최채흥은 "성적을 생각하다 보니까 급해진다. 정 코치님께서 매일 해주시는 말씀이 급하니까 천천히 하라고 말씀해주신다. 내가 지난해 규정 이닝을 던지면서 생긴 피로도가 여전히 있다며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 그런데 천천히 한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것 같다. 지난해 경기력을 보여주고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최채흥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천천히 만들어서 시범경기 나갈 때까지 몸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자리가 없다 보면, 빨리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면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조금 올라오지 않더라도,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는 최채흥은 조금 편해졌다. 그는 "매년 점점 준비가 좋아지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원래는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제는 어떻게 몸을 만들고, 어느 시점까지 몸을 맞춰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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