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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제주] 누가 최주환 수비 약하다고 했나… SK, 42억 가치 실감 중

작성일: 2021.02.09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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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SK 코칭스태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제주, 김태우 기자] 타격을 할 때마다, 수비 훈련을 할 때마다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이 한 선수에 쏠린다. 4년 총액 42억 원을 투자한 선수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실제 자신들의 눈으로 최주환(33)을 본 SK 관계자들은 투자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확실히 ‘클래스’가 있다.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SK와 4년 총액 42억 원에 계약한 최주환은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팀의 제주 스프링캠프를 정상 진행하고 있다. FA 계약이라는 달콤함도 잊고 부지런히 훈련을 한 덕이다. 몸놀림이 가볍고, 아픈 곳도 없다. 몸만 건강하면 확실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연습 때부터 관계자들의 감탄사가 남다르다.

타격은 검증이 끝난 선수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갖춘 2루수 중 하나다. 타격 훈련 때 코치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몸쪽 낮은 공을 감각적인 타격으로 받아칠 때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동료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관건은 수비였다. 최주환은 그간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수비는 나이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최주환이 어떤 수비력을 보여줄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첫 수비 훈련을 본 코칭스태프는 “누가 최주환이 수비가 약하다고 했나”고 웃는다. 충분히 뛰어난 수비수라는 것이다. 

한 코치는 “좌우 움직임, 볼 핸들링, 송구 모두 좋다. 생각보다 더 좋은 수비수”라고 단칼에 평가했다. 다른 코치는 “3루나 1루 등에서 뛰며 자기 포지션이 없었던 게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2루수로서도 충분히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시절 최주환과 함께 한 김원형 SK 감독은 “최주환이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절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풀타임 2루수를 맡길 것이라 공언했다. 김 감독은 “경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계속 2루만 보게 할 것이다. 다른 포지션에서의 멀티 활용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만큼 최주환의 수비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주환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오히려 예년 이상의 훈련을 소화했다는 이야기다. 얼굴 표정도 밝고, 팀 적응도 순조롭다. 평생 SK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으나 팀 동료들 중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주장 이재원과는 FA 이적 전부터 전화 통화로 “언제 오냐”고 농담을 하는 사이. 김성현과도 동향 출신으로 잘 안다. 

비슷한 시기 팀에 합류한 김상수도 알고 지내던 선수였고 박종훈 문승원 등과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같이 한 기억이 있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느덧 SK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된 최주환이 제주의 기운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제주,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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