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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왕국 누가 되지 않게"…두산 배터리 코치의 무게감

작성일: 2021.02.10 15: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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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훈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 ⓒ 이천,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포수 왕국에 누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김지훈 배터리 코치(48)가 1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산 베어스에 새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018년 시즌부터 함께한 조인성 배터리 코치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친정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김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 코치를 영입할 당시 "경험이 있으니까. (박)세혁이도 잘 챙겨주면서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동안 스카우트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는 상무야구단에서 배터리 코치로 커리어를 이어 가고 있었다. 

김 코치는 "두산에서 제의가 왔을 때 내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두산이라는 팀을 사실 (직접)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대도 있었고, 부담 아닌 부담도 있지만, 맡은 범위에서는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동안 팀이 성적이 항상 거의 상위권에 있다 보니까 부담 아닌 부담이 됐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지훈 코치(왼쪽)와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박세혁은 김 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 코치는 "(박)세혁이가 욕심이 많은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세혁이가 내게 스로잉과 관련해서 본인 생각은 어떤지, 또 어떤 궁금증이 있는지 말해줬다. 사실 나도 세혁이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먼저 이야기를 해줘서 서로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혁이 생각을 많이 들어봤다. 지금은 강압적으로 한다고 선수들이 이게 정답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세혁이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으면서 접근하고 있다. 선수와 교집합을 만들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의 경기 수 부담을 나눌 최용제, 장승현 등 백업 포수들의 성장도 중요하다. 김 코치는 "실전을 아직 보지 못해 어떻게 단정해서 이야기하긴 힘들 것 같다. 좋은 경쟁을 할 수 있게 유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세혁이와) 간격을 좁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실력이 갑자기 출중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근접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  

포수 왕국이라는 두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김 코치는 "세혁이가 중심을 잡지만, 나머지 포수들이 근접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포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니까. 지금 전력상 수비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포수 왕국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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