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란다-로켓 합류 임박…7년 연속 KS 판단의 척도

작성일: 2021.02.11 19: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왼쪽)와 워커 로켓.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시즌 전력을 좌우할 외국인 원투펀치가 곧 캠프에 합류한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1)와 워커 로켓(27)이 14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휴식일인 14일에는 선수단 숙소에 짐만 풀고, 15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함께한다. 구단은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하는 숙소에 간단히 훈련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해 계속해서 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누구보다 두 선수의 합류를 기다렸다. 영상으로 여러 차례 봤어도 직접 두 선수의 공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게 당연하다. 김 감독은 일단 두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캠프를 시작한 국내 투수들은 불펜 투구까지 진행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은 20일부터 울산에서 진행하는 2차 캠프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

미란다와 로켓은 다른 KBO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던 투수들이다. 미란다는 다른 구단에서 먼저 제의가 있었지만, 같은 쿠바 출신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있는 두산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미란다는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리그를 두루 경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몸값은 80만 달러다.

로켓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있던 선수로 이적료 2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를 들여 데려온 우완이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처럼 한국 무대에서 성과를 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싱커를 주무기로 쓰는 땅볼 유도형 투수로 두산 내야진과 궁합이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플렉센과 이용찬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탄탄한 선발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홍건희와 이승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일찍이 무너졌을 것이라는 게 현장의 평가다. 그래서 두산은 지난 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스)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인 플렉센까지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기로 결정했을 때 더욱 꼼꼼하게 새 원투펀치 감을 골랐다.

올해는 미란다와 로켓이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둘을 제외하고 선발은 지금 확정된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경쟁을 펼치는 최원준, 이영하, 함덕주, 홍건희, 김민규 등을 채찍질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미란다와 로켓의 몫이 꽤 크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수는 팀의 시즌 성적을 좌우한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는 동안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은 무려 40승을 합작했고,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2018년 33승, 2019년 29승을 책임졌다. 지난해 알칸타라와 플렉센도 28승을 합작했다. 미란다와 로켓이 전임 원투펀치들처럼 30승 정도를 책임져 준다면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신기록도 내다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