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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엔 거절"…양현종, 결국 텍사스에서 꿈 이루나

작성일: 2021.02.12 13: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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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한국시리즈 당시 양현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번 FA 좌완 양현종(33)에게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양현종과 텍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텍사스는 2014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양현종에게 입단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당시 텍사스가 제안한 금액이 적어 수용을 거부했다. 

7년여가 흐른 지금. 텍사스와 양현종의 만남이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텍사스 구단과 미국 주요 매체에서 계약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아직이다.

그랜트는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텍사스에 아직 확실한 4~5선발이 없어 기회의 문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텍사스는 올겨울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뛴 아리하라 고헤이,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데인 더닝을 데려오면서 우완을 수집했다. 양현종은 선발 경쟁 속에서 왼손 투수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해외 리그 진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움직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도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현종은 물러서지 않았다. 돌아갈 곳을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지난달 30일 KIA와 합의 아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강한 도전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꿈을 접으면 야구 인생에 있어 후회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였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해 오면서 급해진 메이저리그 구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KBO는 지난 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5일 양현종의 신분조회를 요청해 FA 신분이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양현종과 계약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였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47승95패, 1986이닝, 16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20승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로 뽑혔고, 그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2007년부터 KIA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그는 이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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