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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안타 박용택 다음은 손아섭?…“후보만으로도 기분 좋아요”

작성일: 2021.02.16 17: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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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택의 최다안타 기록을 넘볼 수 있는 유력후보로 꼽히는 롯데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의 심장으로 불린 박용택(42)은 지난해 각종 대기록을 남기고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바로 KBO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2236경기 출전과 2506안타 달성이었다.

2002년 데뷔해 LG 유니폼만을 입고 뛴 박용택의 대기록은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먼저 출전경기의 경우 현역 최다 1위는 강민호(35·삼성 라이온즈)인데 현재 기록은 1855경기다. 둘의 차이는 381경기로 경신을 위해선 2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타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역 가운데 2000안타를 넘어선 이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최형우(38·KIA 타이거즈)가 1986안타로 현역 1위, 손아섭(33)과 이대호(39·이상 롯데 자이언츠)가 1904안타와 1900안타로 뒤를 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형우와 이대호의 나이를 감안하면 손아섭이 박용택의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설 유력후보로 꼽힌다.

손아섭 역시 이러한 이야기를 익히 들었던 터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1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손아섭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박용택 선배님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강력한 후보가 됐다는 점만으로도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2007년 입단한 손아섭은 빨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010년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롯데의 대표 외야수로 거듭났다.

이는 기록으로도 잘 증명된다. 2010년 129안타를 때려내면서 처음 세 자릿수 안타 고지를 밟은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8명만 달성했던 11년 연속 100안타의 9번째 주인공이 손아섭이었다.

현재 박용택과 손아섭의 안타 개수 차이는 602개다. 지난 11년간 손아섭의 단일 시즌 평균안타가 165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정도 후에는 대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아섭 역시 “최다안타 이야기를 들으면 몸 관리를 잘하고, 또 기술적으로도 성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긍정의 웃음을 지었다.

다만 올 시즌이 끝나면 중요한 이슈가 손아섭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FA다. 2017년 롯데와 4년 98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올해 말 다시 FA가 된다. 그런데 올겨울 연봉협상에서 기존 연봉 20억 원을 5억 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보상금 장벽을 낮춰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손아섭은 “왜 (연봉 문제가) 이슈가 됐을까 생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단과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는 연도마다 연봉이 다르다. 계약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슈를 관심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올 시즌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성적이 나쁘면 보상금이 없어도 데려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2년 연속 100안타와 최다안타 고지 접근이라는 목표 아래 2021년을 출발하는 손아섭. 올 시즌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산뜻한 기운을 받았다는 ‘꾸준함의 대명사’는 어떤 기록으로 FA 시즌을 장식하게 될까.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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