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천] 류지현 감독의 디테일, 개막 전 실전도 '맞춤형'

작성일: 2021.02.21 14:59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LG 류지현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보다 더 바쁜 사람 가운데 하나다.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오전에 했던 취재진 브리핑을 오후로 옮길 만큼 선수들을 세심하게 신경 쓴다.

그의 디테일은 다음 달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계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과 일대일 면담에서 각자 필요한 경기 수, 타석 수를 확인했다.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해 출전 시간을 조절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21일 브리핑에서 "3월 '남부 투어'를 앞두고 선수들과 면담에서 본인이 계획하고 있는 출전 경기 수, 타석 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첫 주부터 내려가는 선수도 있고, 두 번째 주에 가는 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 만의 특수성도 있다. 외야수 5명이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누군가 지명타자로 뛰더라도 한 명은 벤치에서 대기해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내 생각대로 내보내기보다는 선수들의 각자 계획과 루틴을 지킬 수 있게끔 의견을 들었다. 다 맞춰줄 수는 없겠지만"이라고 했다.

또 "선입견을 품으면 배제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예민한 문제다. 코치들에게 그런 면까지 고려해서 명단을 짜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수비코치 경력에서 나온 디테일도 있다. 야수들은 타석 수가 아닌 이닝으로 교체 시점을 결정한다. 류지현 감독은 "타석 수만 정해놓으면 수비 감을 못 올릴 수 있다. 타석보다는 이닝이다. 그래야 나중에 나가는 선수들도 공평하게 경기감을 살릴 수 있다. 누구는 타격만 하고, 누구는 수비만 하는 일 없도록 가능한 한 공평하게 문을 열어두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면담 과정에서 류지현 감독이 놀란 대목이 있다. 선수들이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덕분이다. 류지현 감독은 "혹시나 자기 의사를 잘 못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대일로 면담했다. 추상적인 계획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준비와 올 시즌 연습경기 일정을 생각해서 원하는 합류 시점을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