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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2연승→KIA에 0-3 패' 한화, 시즌 예방주사 됐을까

작성일: 2021.03.10 05: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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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왼쪽).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에 연습경기 첫 패는 좋은 예방주사가 됐을까.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5~6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6-0, 8-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올해 연습경기 첫 패를 기록했다. 

내용 면에서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2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이환이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추가 실점 방지의 원동력이 됐다. 타석에서는 최재훈이 2안타 1도루로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6일 키움을 상대로 무려 14점을 뽑아냈던 타선은 이날 산발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5회 최인호, 정은원이 이날 유일한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하주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는데, 상대팀 투수의 이닝당 투구수 초과로 힐리 타석에서 이닝이 중단되는 타이밍의 불운을 겪기도 했다.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일 뿐. 정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지금 하나라도 더 실패해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이 때문에 한화 선수들은 결과에 두려워하기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이날 몇 가지 실수가 발견되면서 시즌을 위한 보완 과제가 됐다. 

이날 경기 구단 자체 중계의 특별 해설을 맡은 정민철 한화 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앞선 연습경기 2경기에서 흥이 올라왔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경험해야 한다. 특히 투수는 점검 기간이기 때문에 타자 연구도 해야 하고 많은 결과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아직 이른 시기라 일희일비할 수 없지만 준비했던 것들을 투수, 타자들이 경기에서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 주루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실패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선수들이 좋게 이해하고 실행했고 또 결과가 좋게 나와 만족스러웠다"며 결과와 별개로 선수들이 실전에 임하는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한화는 올 시즌 세대교체가 나서며 야구계에서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미 외국인 감독을 한 차례 겪어본 야구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외국인 감독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평등하게 평가해줄 감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 올해 연습경기에서 강약점을 모두 발견하고 있는 한화가 시즌을 위해 순항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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