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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울산] ‘4타점 맹타’ 이천웅이 살아난다, 류지현 행복한 고민 빠질까

작성일: 2021.03.10 1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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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타점 맹타를 터뜨리며 재기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이천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울산, 김태우 기자] 좋은 경쟁력을 갖춘 LG 외야가 더 업그레이드될 조짐이 보인다.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이천웅까지 살아나는 양상이 뚜렷하다. 류지현 LG 감독도 싫지 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천웅은 1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 선발 6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와 4회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모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이천웅의 방망이를 앞세운 LG는 8-0으로 완승했다.

이천웅은 2018년 112경기에서 타율 0.340, 2019년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LG 외야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활약이 저조했다. 방망이는 비교적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타율은 0.256까지 떨어졌다. 좀처럼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해 결국 8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이천웅은 비시즌 동안 충실하게 몸을 만들었고, 훈련 과정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비교적 빠르게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회에는 욕심을 내지 않고 콘택트와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4회에는 정확한 타이밍에서 맞은 질 좋은 타구가 역시 2타점 우중간 적시타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천웅이 한창 좋을 때의 감각이 엿보였다.

LG 외야는 김현수라는 확실한 주전 선수가 있다.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면 채은성과 홍창기가 우선 순위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이형종도 무시할 수 없는 선수인데 이천웅까지 가세한다면 류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깊어진다. 지명타자 자리를 생각해도 4명만 주전으로 나갈 수 있는데, 좋은 외야수가 다섯이나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1군 엔트리 진입 경쟁 자체가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통 구단들은 외야 엔트리를 6~7명으로 꾸린다. 이재원 한석현 등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현재 류 감독의 꾸준한 실험을 거치는 중이다. LG의 개막전 외야 선발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개막전 외야 엔트리 구성이 어떻게 될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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