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이 트라웃 비슷하죠?" 한화 애정 입증한 '힐리 파워'
작성일: 2021.03.12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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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관계자들이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힐리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투수 2명에 105만 달러를 투자한 한화는 비교적 거금을 들여 힐리를 영입했다.
힐리는 195cm, 104kg의 건장한 우투우타로 1루수로 뛸 예정.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힐리는 4번타자로서 중심 타선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한국 타자들이 콘택트 위주라면 힐리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다. 단순히 장타를 노리는 게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타격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힐리는 이에 대해 "내 커리어에 장타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한화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4번타자 1루수로) 포지션, 타순을 정해준 것이 루틴에 더 편하다. 한화 장타력이 지난해 부진했지만 부담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일 KIA와 연습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선 힐리는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있었으나 KIA 측이 미리 협의한 투수 한계 투구수 도달로 이닝을 종료했다. KIA는 다음 이닝 무사 만루에서 힐리를 타석에 세우자고 제안했으나 수베로 감독이 쿨하게 거절했다.
이날 마침 구단 자체 중계 특별 해설로 정민철 한화 단장과 석장현 전략팀장이 나섰다. 석 팀장은 8회 힐리 타석에서 "공을 끝까지 보는 자세가 좋았다. 파워도 있지만 우중간으로 보내는 노력, 공을 받쳐놓고 치는 느낌이 있었다. 변화구가 많은 KBO리그에 대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팀에 필요한 거포 유형 중 팀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힐리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힐리가 KIA 김재열을 상대로 우중간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석 팀장과 정 단장을 웃음짓게 했다. 정 단장은 "힐리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스윙 궤적, 팔로 스루가 비슷하다. 팔로 스루가 절대값은 아니지만 힐리는 담장 밖(홈런)을 노리기보다는 강한 타구를 날릴 준비가 된 선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단장은 이날 "지난 시즌 득점권 해결 능력이 잘 안 됐다. 개막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지만 지난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힐리가 찬스에서 강한 타구로 구단 관계자들을 계속 속시원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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