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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늘 캐치볼 시작했습니다” 이대은은 5월 복귀를 말했다

작성일: 2021.03.16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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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우완투수 이대은이 15일 익산구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밝게 웃고 있다. ⓒ익산, 고봉준 기자
-팔꿈치 수술 받고 재활 중인 kt 이대은
-1군 동료들과 모처럼 해후…“곧 보자”
-“수술 잘 끝났다…5월 복귀 목표로 뛴다”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곧 보자.”

kt 위즈 1군과 2군의 스페셜 매치가 열린 15일 익산구장. 경기를 앞두고 반대편 보조구장에서 넘어온 이대은(32)은 삼삼오오 모여있던 1군 후배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곳 익산구장이 아닌 1군 안방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다시 만나자는 바람과 의지를 함께 담으면서였다.

1군 선수들이 기장과 울산 캠프를 마치고 출정식을 위해 달려온 익산구장에는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는 이대은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던 이대은은 현재 익산구장에서 재활에만 매진하며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대은은 “마침 오늘 처음 캐치볼을 했다. 지난 3개월간 재활 훈련만 소화했고, 오늘부터 투구를 시작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통증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이대은은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붙박이 마무리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연일 난조를 보이면서 5월 말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9월 1군으로 콜업된 뒤에도 불펜과 선발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kt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가을야구에서도 배제되며 아쉬움을 안고 2020년을 마쳐야 했다.

어려움은 계속됐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이 계속 말썽을 부렸고, 12월 수술대로 올랐다.

이대은은 “원래 자그마한 뼛조각이 있었다. 그동안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말부터 통증이 생겼다.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된 이상 수술을 받고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오자’고 생각해 수술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향후 투구 스케줄이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다. 이제 막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5월에는 마운드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대은, 배제성, 김재윤이 15일 익산구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익산, 고봉준 기자
아픈 기억도 이야기했다. 지난해 이대은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를 벤치에서만 지켜봤다. 필승조에서 배제된 탓이었다. 1차전에선 미출전 선수로 분류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대은은 “벤치에서 응원만 열심히 했다”고 웃고는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나갔다가 부담만 갖기보다는 오히려 나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익산구장 한켠을 지나가던 동료들이 이대은을 보자 반갑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시작으로 김재윤과 배제성이 이대은 주위를 둘러싼 뒤 안부를 물었다.

장난기가 많은 쿠에바스는 이대은의 얼굴을 가리키며 연신 놀려대기 바빴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투수조 후배 김재윤과 배제성은 “체중이 불어 보인다”며 이대은의 몸 구석구석을 만져봤다. 싫지 않은 표정을 지은 이대은은 “곧 보자”는 말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한마디였다.

스포티비뉴스=익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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