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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루수도 이제 장타를 친다… 최주환 효과, 이맛에 FA 영입한다

작성일: 2021.03.15 17: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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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경기 시작부터 시원한 장타를 뿜어내고 있는 SSG 최주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의 2루는 정근우가 이적한 뒤 항상 허전함이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도전했으나 이렇다 할 적임자가 없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일정의 기준을 넘기지 못하고 넘어지기 일쑤였다.

수비도, 공격도 안 되는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SSG의 지난해 2루수 합계 OPS(출루율+장타율)은 0.633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선발 2루수가 친 홈런의 개수는 5개에 불과했다. 타율은 0.237에 머물렀다. 2루가 전통적인 공격의 포지션은 아니라고 해도 너무 떨어졌다. 결국 육성을 잠시 뒤로 미룬 SSG는 지난 오프시즌 최주환(33)을 영입해 적임자를 찾았다. 4년 총액 42억 원을 투자했다.

SSG가 최주환을 1순위로 눈여겨봤던 것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울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주환은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2루수 중 하나다.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 OPS 0.839를 기록했다. SSG 2루수 평균보다 OPS가 0.200 정도 더 높았다. 엄청난 차이였다. 같은 돈을 투자해도 효율이 높았던 셈이다. 

그런 최주환은 연습경기 초반부터 SSG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실전 연습경기 출전에서 터뜨린 대포였다. 13일 울산 kt전에서는 우측 담장까지 가는 2루타를 날려 역시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5~6번 타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다. 특히나 SSG의 사정에서 그렇다. 하위타선이 약한 SSG로서는 1~6번까지의 상위 타선에서 공격의 완결을 보는 게 필요하다. 추신수·최정·로맥이라는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이 앞에 있기에 이들을 홈으로 불러들일 해결사가 중요한데, 김 감독의 우선적 시나리오는 ‘최주환 5번’이다. 그 외에도 최주환을 다양한 타순에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그재그 구성의 핵심이다. 타순의 핵심 퍼즐인 셈이다.

그런 최주환이 시작부터 장타를 뿜어내고 있으니 SSG의 기대감도 커지는 게 사실이다. 리그 최약의 공격 포지션에서 이제는 정상급 공격 포지션이 된 SSG의 2루는 올해 팀 반등의 중요한 도약대가 될 것이다. 상대 투수들도, 이제는 SSG의 2루수도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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