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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장원준은 장원준…유희관은 직구 힘 있어"

작성일: 2021.03.15 16: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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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장원준(왼쪽)과 유희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그래도 (장)원준이 형은 장원준이다." "(유)희관이 형은 어느 해보다 직구에 힘이 있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박세혁(32)이 좌완 듀오 장원준(36)과 유희관(35)의 공을 받아본 소감을 밝혔다. 장원준은 연습 경기에 3차례, 유희관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장원준은 3경기 2⅔이닝, 2실점(1자책점), 유희관은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박세혁은 "원준이 형은 장원준이다. 항상 할 수 있다고 말을 많이 한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었을 때, 왕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원준이 형이 2015, 2016, 2017년 초반에 잘 이끌어주면서 좋은 선수들이 보고 배웠기 때문이다. 원준이 형이 지금 비록 구속이 안 나온다, 팔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와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몸의 변화에 맞춰 가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희관과 관련해서는 "어느 해보다도 직구에 힘이 있는 것 같다. (유)희관이 형 공을 많이 받아봐서 잘 안다. 아직 경기 감각이 없어서 그렇지 괜찮다.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절치부심해 올 시즌을 준비했다. 장원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고관절, 무릎, 허리 등 부상에 시달리며 32경기, 79⅓이닝, 평균자책점 10.10에 그쳤다. 결국 올해 연봉 8000만 원(2020년 2억2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유희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좌완 투수로 구단 최다인 97승을 달성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등 두산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대우를 기대했다. 

하지만 두산과 계약까지 가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스프링캠프를 이미 시작한 지난달 중순이 돼서야 합의를 이뤘다. 구단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유희관의 미래 가치를 냉정하게 책정해 계약서를 내밀었다. 유희관은 1년 10억 원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인센티브가 7억 원이다. 

각자 마운드 위에서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이유가 확실한 상황.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단 장원준은 불펜, 유희관은 선발로 쓰임을 생각하고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시범경기 투구까지 다 지켜본 뒤에 확실히 보직을 결정하려 한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2016년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과 함께 '판타스틱4'로 활약한 좌완 에이스 듀오였다. 박세혁의 설명처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발판을 함께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기량에 물음표가 붙게 됐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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